64회 동창회 관리자

 

   

 

 

 
작성일 : 16-01-01 20:51
황태 덕장
 글쓴이 : 기산회
조회 : 1,230  

   

동해 바다 푸른 물 속

거침없는 세계에서

청춘을 누비던

청정 몸매

무더기로 끌려 나와

땅바닥에 쏟아졌네


심장이 도려지고

배알까지 훑어내어져

등뼈 가지런한

살점만 남겨졌구나


찬 바람 몰아치는

고개마루 허공 속에

하염없이 매달려

이제는

눈물조차 말랐더냐?


한때

천하를 누비던

먼 바다를

말라 붙은 눈알로

어찌 볼 수 있으랴


파도 소리 울렁대는

대관령 고개 위엔

색 바랜 황태

영정 사진들만

떼지어 걸려 있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