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행일	2000년 10월 8일 (일)     비
산행지	화왕산
산행코스	옥천리-화왕산 정상-관룡산 정상-관룡사-옥천리
참석인원	윤 세희 부부,김 태선 부부,최 연 부부,추 연청 부부,강 준석,김 낙중,김 화용,유 재윤, 이 호형,정 진세,박 용민,남 원섭,한 성훈   (17명)

 10월 7일(토) 버스를 대절하여 오후 2시에 성내역에서 출발하였다. 저녁 7시 반 경에 창녕에 있는 창녕서울병원(윤 세희가 부원장으로 있음)에 도착하였다. 이미 그 곳에는 경기고 64회 경남지부 윤 세희,최 경진,유 홍수,안 덕호,김 현석 동문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. 모두들 화왕산 계곡에 있는 장군식당에서 화왕산 자연송이를 겻들인 소고기와 닭요리를 맛있게 먹었다. 자연송이 몸보신을 마치고 부곡 온천으로 향했다. 맥주를 들며 지나간 이야기를 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.

 부곡 온천욕을 즐기고 아침 8시에 식사를 했다. 친구와 주고 받는 술에 취해 밤에 방도 못찾아 호텔 통로에서 잠을 잔 친구도 있었다. 대구에서 온 최 경진,김 현석과 헤어지고 우리는 화왕산으로 출발하였다. 산을 중간 쯤 오르는데 가느다란 비가 오기 시작했다. 그런데 이 비가 점점 굵어져서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산행하기 힘들 정도로 내리기 시작했다. 화왕산의 억새풀 장관이 벌어졌다. 비만 오지 않았으면 그 멋진 광경을 한 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... 장엄하게 펼쳐진 억새풀 능선에서 모두들 입이 벌어졌다. 아!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여... 정상주 한잔을 하고 암릉 능선인 관룡산으로 향했다. 도봉산 포대능선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능선에서 바라보는 화왕산의 줄기는 차오르는 산안개가 산 허리를 자르며 더욱 신비로움을 연출했다. 모두를 사진 한 장 찰칵. 이 호형 군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. 멋진 홈페이지 배경 장면을 위해. 하산하기가 싫었는데 서울에 돌아 갈 시간 때문에...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기로 하고 속세를 향해 터벅 터벅... 그래도 속세에 내려와서 윤 세희군이 미리 예약한 대나무 밥을 먹으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. 우리는 자연인... <성훈>           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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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10월 7일- 8일 양일간 창녕의 화왕산에 다녀왔읍니다. 윤세희 회원과 영남 각지에서(?) 몰려온 최경진, 김현석, 유흥수, 안덕호 동문들의 열열한 환영(+금 일봉)에 감사드립니다. 비가 오는 중에도 화왕산의 억새는 소문 그대로였읍니다. 특히 화왕산 정상과 관룡산 등정중에 본 경치는 대단하였읍니다(기산회 화보 참조). 조금 무리한 일정인듯 했으나 다녀온 후에는 모두 만족하고 이런 행사를 자주 가졌으면 했읍니다. 이번 기회를 놓친분들은 다음에 꼭 참가해주십시오. 다시 한번 안내에서 부터 숙소및 음식점 섭외까지 수고한 윤세희군과 먼길을 마중 나와준 영남지역의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.         <화용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