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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행일 2011년 3월 13-14일 (일-월) 맑음, 바람, 25도(섭씨 -3도)

산행지 Battle Mountain, Rocky Mountain National Park

정상 11,000 ft / 3,353 m

등산고도 1,650 ft / 553 m

왕복 거리 5.6 mile / 9 km

여름에 1-2 박 산행을 하자고 지난 가을부터 쎄일할때마다 텐트, 침낭등을 대원들이 준비하더니만 겨울 야영을 한번 시도해보잔다. “내가 미쳤지” 하고 겨울 야영-산행을 해 보았다. 젊은이들 (52세, 46세) 을 ‘데리고’ 다니다가 이제는 ‘끌려다니는’ 꼴. 애초, 산을 오르다 중간에서 야영하고 아침에 정상을하는 코스를 계획하다가, 첫 겨울야영인데 여차하면 철수할수있게 차 옆에서 자고 오르는 코스로 정해져서 좀 안심.

일요일 교회에 갔다가 오후 3시에 3 명이 만나, 9,500 피트 (2,700 m) 캠핑장에 4:30 도착. 텐트치고, 불 때고, 바나에 물끓여 컵라면 먹고,,, 고1 때 무전여행하던 생각이 난다. 10시 쯤 취침. 영하날씨에 눈위에 친 텐트에서 춥지않을래나, 누워서도 “정 않될것같으면 차 타고 내려가면 되지” 하며 얼어올때를 기다리다가 아침까지 잔것이 신기하다. 중간에 심한 바람소리에 한, 두번 깨었었지만.

새벽에 남은 장작 때고, 오트밀 끓여먹고 출발준비가 끝나니 동이 튼다. 월요일 새벽이니 우리밖에 없겠지 했더니, 웬걸 7-8 대의 차가 먼저 와있다. 원래 목표는 왕복 8.4 마일 Chasm Lake 이었는데 트리 라인을 넘어서자 앞을 볼수없게 부는 맛 바람괴 싸우며 한발 한발. 스키가글을 안 가져온 대원의 얼굴이 봐줄수가 없다. 중간 Battle Mt. 에서 하산.